낚시

멱우지(장안지)

yipjil 2021. 10. 4. 16:33

근 5개월만에 물가를 찿아가 보았습니다.

칠칸님께서 가까운 멱우지에 송장군님과 오신다기에 퇴근하고 준비하니

시간이 밤9시반이 넘어 불이나케 달려갑니다.

그사이 송장군님께서도 오시고...

도착하여 대펴는데 갑작스런 돌풍에 비바람으로 도로 접고 다리밑에서 밤늦게까지

담소를 나눕니다.

 

다음날 아침 물냉면으로 속풀이 하고 간단모드로 세대만 펴봅니다.

 

  

그늘밑이 시원하니 좋와 보이네요.

 

 

칠칸님 바로 옆 36/32/32 세대만 설치 합니다.

 

 

기대를 해보지만 강준치 한수로 마감 합니다  ㅎ.

 

 

제 우측으로 송장군님이 자리를 하시고...

지난 3월에 고북지에서 함께하고 6개월만에 같이 자리를 했습니다.

 

 

부들과 마름이 적당히 어우러져 기대감은 만땅인데....

 

 

송장군님께서 오리백숙을 준비 하시고...

 

 

옻나무, 황기, 대추, 밤, 마늘을 듬뿍넣어 폭~~~끓이니 보약입니다.  ㅎ

 

 

다리밑이 비와도 끄떡없고 종일 그늘이라 시원하니 낚시는 뒷전 입니다. ㅎ

 

 

중간에 시원하게  칠칸님표 냉커피도 만들어 마시고....

즐겁게 놀다 본인은 토요일오후에 철수하고 두분은 하루더....

 

 

그동안 낚시도 못가 조행기도 못올린 소소한 저의 근황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소문낼일도 아니지만 굳이 감출일도 아니고 운영진과 그외 몇분만 알고계신사항 입니다.

회원님들께 간략하게나마 소식 전합니다.

 

적년말, 금년초부터 몸땡이에 조금씩 이상징후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3월에 고북지 간날부터 문제가 생겨 송장군임께서 오는길에 약도 사다주어

먹어봐도 가라앉질 않더군요.

 

4월부터 낚시접고 원인을 찿으러 삼성병원,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등을 다녔습니다.

결국 세브란스에서 7월 23일에 최종 췌장암3기판정을 받았습니다 ㅎ.

 

실감도 안나고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지난 7월 30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발병부위가 특이해서 수술은 어렵고 항암치료후, 진행상태 봐서 수술을 해야 할지,

항암치료로 계속 해야 할지는 지켜봐야 한답니다.

 

금,토,일,월 이렇게 4일씩 항암치료후, 10일쉬고, 다시 금,토,일,월...주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4차까지 받고 MRI,CT 검사를 한 결과 다행이 수치가 조금 호전된걸로 나왔고,

오는 10월 8일에 6차 치료받을 예정이고, 장시간 싸울 각오를 해야겠지요.

 

생각보다 제법 힘드네요....참고 이겨내야죠.

 

이겨내서 조행기 올려야지요 ㅎ

 

형님, 아우님들 수시로 건강챙기시고 일년에 한번씩 반드시 혈액종합검진(암검사포함)을

 

하시기 바랍니다.

 

ps)개인적으로 영아형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가까운곳에 오실때 시간 맞으면 좋와하시는 김치볶은밥 맛있게 해드리겠습니다^^